[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2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
오늘 중요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아시아 및 유럽 증시가 상승하고 S&P 선물이 강세 출발을 예고하는 등 글로벌 증시는 상승 분위기를 보인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화요일 발표될 미국 CPI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시작해도 안전하다는 확신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월요일 보고서에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2월에 전월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근원 CPI가 3.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들은 “2월 CPI 보고서가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만큼 디플레이션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제 성장 전망 상향
애널리스트들은 2024년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성장폭을 확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 전략가들은 미국 증시가 또 한 번의 실적 호조 이후 선순환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미국 경제가 2024년 2.7%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이전 전망치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전망은 월요일 전략가들이 주식 시장이 너무 많이, 너무 빨리 상승해 버블 영역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월가의 우려를 뒷받침할 증거가 거의 없다고 말한 이후 나온 것이다.
지표 왜곡 가능성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테이블에서 제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파이낸셜 리뷰 비즈니스 서밋에서 “사람들은 세계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을 70~80%로 보고 있지만 1~2년 내에 연착륙할 가능성은 그 절반, 최악의 경우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지표가 왜곡됐다는 점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상황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현재 지표를 그대로 믿고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S&P500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3% 하락, 나스닥 선물 0.45%, S&P500 선물 0.23%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2.85로 0.02%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90%로 1.2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7.91달러로 0.0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