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2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전반적으로 횡보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7만2000 달러, 이더리움은 4000 달러 부근에서 다지기하는 모습이며 XRP가 10% 넘게 상승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일 5억 달러 넘는 순유입을 기록,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도 불구하고 아직 강력한 수요가 존재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잠시 후 발표될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향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일부 경계감이 감지되고 있다.
뉴욕 시간 12일 오전 8시 15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71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8% 늘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441억 달러로 0.24%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3%,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8%로 집계됐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92로 극도의 탐욕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7만1953.3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2%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 수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일부 후퇴하는 과정을 되풀이 했으며 현재까지의 사상 최고가는 7만2850.71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4007.17 달러로 0.80% 하락했다. 전날 장중 고점은 4092.28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알트코인들은 엇갈린 흐름이다. BNB 0.88%, 솔라나 0.08%, XRP 11.37%, 카르다노 0.90% 올랐다. 반면 도지코인 3.38%, 시바이누 4.67%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7만2585 달러로 0.10% 내렸고 4월물은 7만3640 달러로 0.18% 올랐다. 5월물은 7만4190 달러로 0.24% 하락했다. 이더리움 3월물은 4052.50 달러로 0.52% 내렸고 4월물은 4139.00 달러로 0.51% 전진했다. 5월물은 4130.00 달러로 0.73%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84로 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90%로 1.2b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