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이 4000 달러를 돌파한 뒤 이더리움 옵션 트레이더들이 이더리움의 단기 약세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12일(현지시간) 앰버데이터를 인용, 데리빗 거래소의 이더리움 1개월 콜-풋 스큐가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옵션 시장에서의 풋옵션(하락 베팅) 우세를 가리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콜-풋 스큐는 옵션 시장의 분위기를 측정하는 지표다. 이더리움 60일 콜-풋 스큐 또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에 비해 이더리움의 90일과 180일 콜-풋 스큐는 계속 플러스 상태를 유지, 트레이더들이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강세 전망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했다.
QCP 캐피탈은 시장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단기 약세 전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확률 하락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의 올해 75% 상승은 상당 부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의해 뒷받침됐다.
블룸버그 분석가들은 전일 이더리움 현물 ETF의 5월 승인 확률을 70%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투자은행 JP모건은 금년 5월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50%를 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SEC는 지난주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을 연기했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12일 오전 9시 59분 코인마켓캡에서 402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