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뱅크의 총재 에릭 테데인이 금융 시스템에서 비트코인의 거래를 최소화하기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 후 잠재적 손실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데엔은 이날 통화정책에 관한 의회 청문회 후 기자들에게 “나는 스웨덴 금융 시스템 내 비트코인이 가능한 적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가치를 평가할 수 없는 도구이며, 실제로 순수한 추측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릭스뱅크 총재의 이날 발언은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전례 없는 규모의 자본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나왔다. 그의 발언은 또한 그의 전임자 스테판 잉베스가 2021년 디지털 화폐 거래를 우표 거래에 비유했던 입장을 반영했다.
테데엔은 비트코인이 금융 안정성에 위협을 제기하지는 않지만,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위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거래소가 붕괴되고 개인들이 돈을 잃는 사례를 목격했다”고 그는 말했다. 테데엔은 “지금은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하고 있지만, 얼마 전 가치 폭락을 본 적이 있다”면서 “한계가 없으며 무료로 돈을 벌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