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랠리 모멘텀 약화 신호 … 다지기 예상 – 매트릭스포트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비트코인 현물 ETF 월요일 $5억550만 순유입 … IBIT 운용자산 $150억 육박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2일 뉴욕 시간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7만3000 달러에 접근한 뒤 급락하는 변동성을 연출했다. 비트코인은 6만9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다시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도 비트코인과 함께 하향 조정을 거친 뒤 반등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3900 달러 아래로 후퇴했다가 다시 4000 달러에 접근했다.
이날 암호화폐 가격 급락으로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롱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4시간 동안 총 1억7265만 달러의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중 롱포지션이 1억3335만 달러를 차지했다.
암호화폐 서비스 회사 매트릭스포트는 이날 노트에서 비트코인 랠리의 모멘텀이 약화되는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며 다지기 과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 원인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앞서 목격됐던 것과 마찬가지로 최고치 경신에 따르는 차익실현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과 자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뉴욕 증시 기술업종은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2월 CPI는 일부 지표의 경우 예상을 상회, 인플레이션의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 도달이 쉽지 않은 과제임을 나타냈지만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가파른 조정 후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것은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들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저가 매수 수요가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계속 강력한 순유입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5월 승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승인될 것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다.
#XRP 하락 … 아발란체 랠리 펼치며 시총 10위 진입
뉴욕 시간 12일 오후 3시 45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7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6% 줄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625억 달러로 2.79% 줄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7%로 집계됐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92로 극도의 탐욕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7만1538.8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2% 내렸다. 이날 장중 저점은 6만8728.85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의 이날 고점은 7만2953.72 달러로 새로운 사상 최고가다. 이더리움은 3983.72 달러로 1.52% 하락했다. 이날 장중 저점은 3831.89 달러였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알트코인들은 엇갈린 흐름이다. BNB 4.38%, 솔라나 1.46%, 아발란체 18.69% 올랐다. XRP 4.93%, 카르다노 3.83%, 도지코인 4.19% 하락했다. 아발란체가 시바이누를 제치고 다시 시총 10위로 올라섰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7만2005 달러로 0.90%, 4월물은 7만2910 달러로 0.82%, 5월물은 7만3830 달러로 0.73% 하락했다. 이더리움 3월물은 4000.00 달러로 1.80%, 4월물은 4034.50 달러로 2.03%, 5월물은 4030.50 달러로 3.12%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97로 0.10%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60%로 5.8bp 상승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월요일 $5억550만 순유입 … IBIT 운용자산 $150억 육박
비트멕스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전일(월요일) 10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5억55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로부터 4억9410만 달러가 빠져나갔지만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에 5억629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FBTC)도 2억155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10개 ETF의 누적 순유입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IBTI의 누적 순유입은 105억9230만 달러, 운용자산은 147억6000만 달러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