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 행진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로 계속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수준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
13일(현지시간) 비트멕스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전일(화) 미국 증시에 상장된 10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10억451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1월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최고치다. 누적 순유입은 111억 달러를 넘어섰다.
펀드별로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의 전일 순유입은 8억4900만 달러로 역시 출시 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누적 순유입은 114억4130만 달러로 늘었다.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FBTC)는 5160만 달러, 반에크 비트코인 ETF는 8290만 달러의 하루 순유입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전일 순유출은 7900만 달러로 크게 줄었고 누적 순유출은 111억2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IBIT의 운용자산은 150억 달러, FBTC 운용자산은 90억 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