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러시아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데 이어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오전 10시 22분 현재 배럴당 79.25달러로 전날 종가보다 1.69달러(2.2%)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유 시설 피습이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에 차질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는 원유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미국석유협회(API)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한 주 전 대비 550만 배럴 감소했다.
올해 여름이면 원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유가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모건 스탠리의 마타인 래츠 애널리스트는 이날 CNBC 방송에서 연초만 해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던 에너지 분석가들이 최근 예상보다 강한 경제 지표들이 쏟아지면서 원유 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며 올해 여름 원유 초과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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