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소비자들이 이날부터 디지털 화폐를 정부가 인정하는 지불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바이 경제개발부는 블록체인 지불 서비스 제공업체 푼디 X(Pundi X) 및 이 회사의 협력사 이북(Ebooc) 등이 개발한 시스템을 이용해 상품, 서비스, 전기요금 등을 디지털 화폐 엠캐시(Emcash)로 지불할 수 있도록 했다.
엠캐시는 UAE의 일반 통화 디르함(AED)과 연동하는 디지털 코인이다.
이북은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지불을 위한 POS 단말기를 생산할 예정이며, 푼디 X는 향후 3년 동안 이 단말기를 세계적으로 10만대 이상 보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바이는 최근 몇년 동안 개방적인 블록체인 전략과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UAE 내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정책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