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현물 ETF로 향후 3년간 2200억 달러가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4배 상승, 28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JMP 증권이 13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MP 증권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같은 자금 유입 예상이 맞을 경우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코인베이스 주가 목표를 기존의 220 달러에서 300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JMP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이미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지만 “지금까지 경험한 활동(흐름)은 아직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ETF 승인은 자본 배분의 ‘더 긴 과정’의 시작일 뿐이기 때문에 자본 유입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빈 라이언이 이끄는 분석가들은 “향후 3년간 ETF에 22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자본에 대한 승수 효과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 가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분석가들은 “ETF 순유입이 22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방향성이 정확하다면, 현재 신규 자본의 승수 25배를 적용할 때, 이것만으로도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5조5000억 달러 증가시켜 비트코인당 28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3일 오후 2시 34분 코인마켓캡에서 7만317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82% 올랐다.
비트멕스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전일(화) 미국 증시에 상장된 10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10억451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1월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최고치다. 누적 순유입은 111억 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