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올해 들어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거래소들과 중소형 거래소들 사이에서 이른바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 바이낸스(Binance) 등 주요 거래소들은 유망한 사업 모델 개발과 높은 수수료 수입 등으로 계속 번창하고 있다.
반면, 대다수 소형 거래소들은 침체된 시장에서 좀체로 활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거래소 코인플로어(Coinfloor)는 거래량 감소와 경쟁 거래소들의 증가에 따른 매출 감소를 견디지 못해 최근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비해 코인베이스는 9월 초 영국 시장에 진출한 후 영국 파운드화를 통한 거래 서비스를 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대형 거래소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어가는 현상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의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대형 거래소들이 영업망 늘려가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국의 코인플로어 사레에서 보듯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경쟁을 위해서는 강력한 인프라와 주요 투자자, 대기업 자본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