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나이지리아 정부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나이지리아 내 상위 100명 사용자의 이름과 거래 내역을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바이낸스의 고위 임원 2명을 구금한 지 3주째에 접어든 상황에서 나왔다.
13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파이낸셜 타임스는 입수한 문서를 인용해, 나이지리아 국가안보보좌관실이 사용자 정보 제공과 미해결 세금 문제의 해결을 거래소측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볼라 티누부 대통령 정부는 바이낸스와 같은 암호화폐 플랫폼이 나이지리아 통화인 나이라에 대한 (공식 환율 외의) 대안적 환율을 제공하고 투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낸스의 아프리카 운영 핵심 인물인 나딤 안자왈라와 티그란 감바랴는 혐의 없이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구금된 상태로 남아 있다. 이들의 구금은 바이낸스를 굴복시키려는 전략으로 여겨지며, 이들의 모국인 영국과 미국과의 외교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바이낸스는 FT에 “현재로서는 청구 내용에 대해 논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지만, 나딤과 티그란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나이지리아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플랫폼에서 나이지리아 나이라를 통한 토큰 거래를 모두 제거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오지오마 오케추쿠는 현지 뉴스 매체 더 펀치에 “나이지리아에서 운영되는 다른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알고 있지만, 우리 중 많은 이들이 바이낸스에 익숙해져 있었다. 어떻게 보든 시장에 타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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