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세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상장된 토큰 4개 종류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9일(이하 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보호 차원에서 암호화폐 트리거스(Triggers), 바이트코인(Bytecoin), 이코노미(ICN), 챗코인(CHAT)의 상장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4개의 암호화폐는 12일 오전 10시 바이낸스의 거래 목록에서 삭제된다.
이날 뉴스BTC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폐지를 발표한 후 트리거스는 36%, 바이트코인은 17.25%, 이코노미는 6.96%, 챗코인은 22.24% 가격이 떨어졌다. 뉴스BTC는 바이낸스가 신규 상장 대상은 물론 이미 상장된 코인도 엄격한 기준으로 꾸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장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지난 8월 “우리는 검증된 팀이 발행하는 코인을 좋아한다. 쓸 만한 제품과 큰 고객층을 보유해야 한다. 그들이 제작한 전자지갑에 버그가 발생하면 우리는 주요 인사와 직접 연락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 1월 기준 시가총액이 13억 달러(한화 약 1조4527억 원) 수준으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바이낸스에는 약 380개의 암호화폐가 상장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