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EU가 관할구역에서 시행되는 모든 ICO에 대해 감시를 실시한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은 로이터통신의 보도를 인용, 유럽 증시 시장 당국(European Securities and Markets Authority, ESMA)이 유럽 내에서 시행되는 단일 ICO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마이주르(Steven Maijoor) ESMA의장은 “ICO에 맞는 규제를 찾는 중이다”면서 “전통 자금 조달 회사들과 비교해 ICO들이 이점을 갖지 못해왔다”고 말했다.
마이즈루는 EU의 경제통화위원회에 일부 ICO는 금융상품과 유사하며 규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럽 집행위원회의 발디스 돔브로프스키스(Valdis Dombrovskis)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EU 경제 금융위원회(EU Economic and Financial Affairs Council, ECOFIN)회의에서 “암호화폐는 계속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 덧붙였다.
2017년 12월, 돔브로프스키스는 ESMA와 유럽 은행 기관(European Banking Authority, EBA), 유럽 보험 및 연금 기관(European Insurance and Occupational Pensions Authority, EIOPA)에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된 위험성을 경고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돔브로프스키스는 ICO에 대해 “대안 금융의 형태로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EU는 암호화폐를 위해 새로운 법률을 만들어야 하는지, 기존 법률로 암호화폐를 규제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돔브로프스키스는 EU 경제 금융위원회가 유럽 은행 기관, 유럽 증시 시장 당국, 유럽 보험 및 연금기관과 함께 해답을 찾는 중이라 언급했다.
한편, 세계 각국들도 ICO와 암호화폐에 관한 규제에 대해 해법을 찾으려고 노력중이다.
미국은 15명의 미 의원은 SEC에 ICO와 기타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UAE의 ESCA(Emirates Securities & Commodities Authority)는 최근 2019년에 ICO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ESCA는 2019년 상반기 이내에 ICO와 관련한 규제의 틀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ICO 규제를 통한 합법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민병두 위원은 국회에서 “ICO는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ICO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