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4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전체적으로 다지기 양상이다. 비트코인이 간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다시 후퇴, 숨을 고르는 가운데 솔라나 등 일부 알트코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일에도 6억8000만 달러 넘는 순유입을 기록, 높은 가격 수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수요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비트코인 ETF로의 지속적 자금 유입과 반감기 기대감이 맞물려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전망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시장 과열 및 조정 경고도 나온다.
뉴욕 시간 14일 오전 8시 23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7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351억 달러로 16.19% 줄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9%,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2%로 집계됐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91로 여전히 극도의 탐욕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7만2768.5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0% 내렸다. 비트코인은 앞서 유럽 시간대 7만3750.07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946.87 달러로 2.49% 하락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알트코인들은 0.63% 내린 XRP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BNB 1.59%, 솔라나 11.37%, 카르다노 3.68%, 도지코인 6.52%, 아발란체 3.52%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7만3600 달러로 0.43%, 4월물도 7만4475 달러로 0.43% 내렸다. 반면 5월물은 7만5915 달러로 0.16% 상승했다. 이더리움 3월물은 3997.00 달러로 0.87%, 4월물은 4039.50 달러로 0.97%, 5월물은 4117.00 달러로 0.23%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84로 강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98%로 0.4b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