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면서 미국인들의 구글 검색에서 비트코인이 인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를 크게 앞섰다고 블룸버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2월 초 미국에서 수퍼볼 경기가 열렸던 주말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한 관심은 비트코인에 비해 14배 높았다. 그러나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의 평균 검색 등급은 53으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38, 비욘세 9를 크게 앞섰다.
구글 트렌드는 원래의 검색 건수 자체를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0에서 100까지의 지수를 사용해 상대적인 검색 인기도를 나타낸다.
검색을 통해 나타나는 관심이 반드시 구매 의사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2022년 6월 비트코인의 검색 등급이 지금 수준에 달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한 주 동안 거의 40% 폭락한 사례가 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또 비트코인이 최근 여러 차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2021년 강세장 수준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4일 오후 2시 34분 코인마켓캡에서 7만45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70%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앞서 유럽 시간대 7만3750.07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찍고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