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룸버그는 10일 (현지시간)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국내 은행들에게 암호화폐 스타트업 및 거래소들을 위한 서비스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통화 연구원(MAS)의 라비 메논 원장은 싱가포르 은행업계가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암호화폐 스타트업들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논 원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가 국내외 암호화폐 산업 기업들에게 은행 계좌 개설과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도 제대로 제공하지 못한다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은행과 암호화폐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상호 이해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논 원장은 얼마 전, 비트코인 자체가 규제를 필요로 할 만큼 위험한 것은 아니라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분산된 개방형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반대한 바 있다.
싱가포르 금융 당국의 이러한 태도는 모든 금융기관들의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일절 금지시킨 인도와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는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를 전면 동결시킴으로써 관련 산업이 극도로 위축된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