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주니퍼 리서치사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거래량이 과거에 비해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암호화폐의 가치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블룸버그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주니퍼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 “암호화폐의 미래: 비트코인, 알트코인의 동향과 도전 2018-2023″에서 기술, 사회 및 규제 문제에 초점을 두고 디지털 통화의 문제점을 평가했다.
이 조사는 또한 시장 전반의 규제 발전, 거래소 문제, 해커의 공격 등과 그것들이 암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일일 거래 물량은 2017년 말 하루 평균 36만개에서 2018년 9월에는 23만개로 감소했다.
일일 거래 금액으로 보면, 같은 기간 37억달러(4조2000억원) 이상에서 6억7000만달러(76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전체 거래 금액은 1조4000억달러(1600조원)를 약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7년 1조7000억달러(1900조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3분기 중 활동을 기준으로 볼 때, 비트코인의 가치 평가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전분기 대비 거래 금액이 47% 하락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주니퍼의 이번 조사 결과는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달러 기준 시가총액이 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다이어(Diar)의 최근 조사와도 비슷한 의미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