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올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투자자들이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생각이 사실과 다르다는 분석을 1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JP모건의 최근 보고서는 기관 투자자와 개인이 올해 금과 비트코인을 모두 매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보고서에서는 비트코인 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급증했다며, 일부 투자자들이 금에서 암호화폐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는데 여기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대신 올해 내내 금과 비트코인 모두에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2월 이후 비트코인 선물은 70억 달러, 금 선물은 300억 달러의 포지션이 증가하는 등 투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보고서는 또한 공격적인 비트코인 인수 전략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3년 1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3년 마지막 분기부터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사들였다.
JP모건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이러한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이 비트코인 랠리를 증폭시켰을 뿐만 아니라 시장에 추가적인 레버리지를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시장이 디레버리징 효과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에 심각한 조정의 위험을 확대할 수 있다고 JP모건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