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9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상승 전환 … 美달러, 국채 수익률 소폭 상승
#비트코인 현물 ETF 목요일 순유입 $1억3250만으로 큰폭 감소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5일 뉴욕 시간대 추가 하락을 멈추고 다지기를 이어가다 장 후반 반등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7만 달러를 일시 회복한 뒤 다시 약간 후퇴했다. 솔라나가 강력한 랠리를 펼치며 시장 분위기를 선도하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날 뉴욕 시간대와 간밤(아시아, 유럽 시간대) 가파르게 하락하는 변동성을 연출했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최근의 가파른 상승과 과열에 따르는 예상됐던 움직임으로 평가한다.
물론 더 큰폭의 조정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한 하락세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의 기대만큼 빠르게 둔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내주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에 대한 경계감도 일부 감지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FRNT 파이낸셜 CEO 스테판 아울렛은 최근 시장 움직임에 대해 “우리는 지금의 시장 활동이 여전히 ‘사상 최고치 범위 내에서의 다지기’에 해당된다고 간주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중요한 피벗(기조 전환) 포인트 주변에서 이 같은 변동성을 보이는 것은 드문 현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900억 증가
뉴욕 시간 15일 오후 3시 45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6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6% 늘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9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2059억 달러로 36.52%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1%로 집계됐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89로 여전히 극도의 탐욕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6만9609.1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96% 올랐다. 비트코인은 앞서 유럽 시간대 6만5630.69 달러에서 저점을 찍고 낙폭을 축소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7만3750.07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746.90 달러로 보합세다. 이더리움의 이날 저점은 3571.77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5.72%, 솔라나 16.02%, 카르다노 1.06%, 아발란체 12.44% 상승했다. 반면 XRP 1.24%, 도지코인 1.98% 후퇴했다. 솔라나의 이날 장중 고점은 188.50 달러로 기록됐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전환 … 美달러, 국채 수익률 소폭 상승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하면서 암호화폐 선물도 앞서의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 상승 전환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7만660 달러로 1.52%, 4월물은 7만1270 달러로 1.29%, 5월물은 7만2370 달러로 1.36% 전진했다. 이더리움 3월물은 3821.00 달러로 0.62%, 4월물은 3849.50 달러로 0.20%, 5월물은 3989.00 달러로 2.60%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44로 강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309%로 0.9bp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목요일 순유입 $1억3250만으로 큰폭 감소
비트멕스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전일(목) 미국 증시에 상장된 10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1억3250만 달러 순유입이 이뤄졌다. 이는 수요일 6억8370만 달러, 화요일 10억4510만 달러와 비교해 크게 줄어든 액수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직전 사흘간(11일 ~ 13일) 22억 달러 넘는 순유입을 기록하며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지지해왔다. 많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공급 축소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 ETF로의 순유입이 지속되는 한 비트코인의 강세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