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영국 법원이 자신을 비트코인의 창시자라고 주장하는 크레이그 라이트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라고 판결한 후 비트코인SV(BSV) 가격이 급락했다.
15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크립토 오픈 특허 연합(COPA)과 라이트의 법정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BSV 가격이 1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코인마켓캡에서 BSV는 전날 법원 판결 소식에 최대 22% 급락하며 한때 90 달러 아래까지 내려간 후 90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영국 법원의 제임스 멜러 판사는 크레이그 라이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익명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 판결은 COPA가 2016년부터 자신을 나카모토라고 주장해온 호주의 컴퓨터 과학자 라이트에 대해 제기한 소송에 따른 것이다.
2018년 11월 출시된 BSV는 P2P 전자 현금 시스템으로서 비트코인에 대한 사토시 나카모토의 원래 비전을 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디크립트는 법원 판결이 BSV 가격 하락에 분명한 영향을 미쳤겠지만 현재 가격이 지난해 12월 수준이라는 점에서 최근 상승에 따른 조정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