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는 4개월 만에 최고치에서 소폭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센트(0.27%) 하락한 배럴당 81.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전날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이날 하락에도 배럴당 80달러대를 유지했다.
WTI 가격은 이번 주에만 3.88% 올랐다. 유가는 지난 9주 중에서 6주간 상승했다.
브렌트유 5월물 가격도 이번 주에만 3.3%가량 상승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날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을 상향한 가운데,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원유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드라이빙 시즌은 5월 메모리얼데이를 시작으로 미국의 여름 휴가와 방학 기간 동안 자동차 여행 수요 증가로 휘발유 수요가 정점을 이르는 시점을 말한다.
여기에 러시아 원유 정제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계속되는 점은 공급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FX프로의 알렉스 쿱시케비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완만한 상승세는 랠리의 급격한 부문이 아직 오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라며 “유가의 중기 추세는 12월 저점에서 시작됐으며, 당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이를 돌파하려는 적극적 매수세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점을 터치하면서 유가는 지난해 전환점을 맞았고, 2020년에도 강한 랠리가 왔었으며, 2019년에는 중요한 지지선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이 이 수준을 지키기 위해 감산을 발표해왔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기술적 지지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IEA가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130만배럴 증가로 기존의 120만배럴 증가에서 상향한 점도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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