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메타 실적에 대한 확신이 있었어요. 저커버그를 믿었습니다. 뉴스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속이 울렁거렸죠.
오후 4시 핸드폰 메시지 알람이 미친 듯이 울렸어요. ‘메타, 수익 전망치 상회’
순간 컴퓨터 화면을 봤습니다. 15% 급등.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 시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머리가 빙빙 돌다가 번쩍 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수익을 현금화했어요. 101 달러가 2210 달러가 돼 있었습니다. 수익률 2088%. 최종 잔액은 2410.61 달러.
15번의 거래 중 10번을 잃었지만, 단 한 번의 거래로 종자돈 500 달러가 5배 정도 불어났습니다.”
월스트리저널(WSJ) 건잔 바너지(Gunjan Banerji) 기자가 단기 옵션 거래 체험기를 16일(현지 시간) 게재했다. 로빈후드가 제공하는 주식, ETF 등을 대상으로 한 단기 옵션은 월가의 새로운 금융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옵션상품은 만기가 며칠 또는 몇 시간으로 짧다. 홀짝 게임을 하는 것처럼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베팅하는 중독성 강한 상품이다.
바너지 기자는 500 달러를 가지고 해당 옵션 상품을 일주일 간 직접 거래했다. 다음은 기사 요약.
“단기 옵션 거래의 매력과 위험성은 카지노의 룰렛이나 즉석 복권처럼 이익과 손실이 즉각적으로 결정난다는 겁니다.
큰 이익을 얻거나, 투자금 전액을 날리거나.
나는 월스트리트저널을 대표해 옵션 거래를 직접 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500 달러는 회사의 돈이고, 내가 손실을 책임질 필요는 없었습니다.
로빈후드에서 일주일만에 2000%가 넘는 수익을 실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는 단기 옵션 거래가 가져다주는 긴장감과 매력,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동요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처음 두 번의 거래에서 실패를 맛본 나는 시세 움직임이 강한 두 종목에 대한 옵션(ZIM Integrated Shipping Services와 Invesco QQQ Trust)을 구매했습니다.
채권시장 관련 옵션에서는 짧은 반등을 통해 큰 수익을 얻기도 했어요.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특히 마지막 날, 메타 주식 옵션 거래에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단기 옵션 매매를 하면서 나는 이 상품이 온라인 스포츠 베팅과 비슷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로빈후드와 같은 브로커들이 투자를 게임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왜 나오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로빈후드의 최고 중개매매 책임자인 스티브 퀵은 “옵션 거래에 대한 각종 경계 장치를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정보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이번 실험을 통해 나는 대다수의 거래에서 손실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운 좋게 대박을 터뜨린 한 번의 거래로 인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단기 옵션 거래가 얼마나 변동성이 크고 예측하기 어려운지를 보여줍니다.
동시에, 많은 투자자들이 이러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유와 그들이 겪는 심리적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옵션 거래 체험을 마치고 증권시장이 마감된 후 나는 두 명의 친구에게 잭 팟을 터뜨린 얘기를 해줬습니다.
“이거 어렵지 않더라구. 계속 해볼까?”
어쩌면 나는 트래이딩에 소질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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