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이번주 우리 증시는 각국의 통화정책회의를 거치면서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점도표 변화만 아니라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680.35) 대비 13.51포인트(0.50%) 하락한 2666.84에 거래를 마쳤다.
주 중반까지만 해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4일 약 2년 만에 코스피 2700선을 회복했지만, 주 막판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가 나오면서 2700선을 지켜내진 못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7098억원, 70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407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2650~2750선이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새벽에 발표될 3월 FOMC 금리결정 및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새벽 3시에 FOMC 결과가 공개되는데 점도표는 올해 3번, 내년 4번 금리인하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경제전망 상향 조정이 예상되는데, 물가전망도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파월 연준의장도 의회연설을 통해 금리인하가 멀지 않았다고 언급했고,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2~3번 금리인하를 언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만약 점도표가 후퇴(하향조정)된다면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점도표가 유지되더라도 내년 점도표가 하향조정될 경우 금융시장 충격은 감안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반면 점도표가 유지될 경우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 분포도, 파월 연준의 장의 기자회견, 양적긴축에 대한 내용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당분간 코스피는 2600~2750포인트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더”며 “지수 2700선 이상에서는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보다 순환매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FOMC, 엔비디아 GTC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주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후에는 오는 29일 미국 2월 PCE 물가지표, 월말 한국 기업들의 배당기준일, 다음 달 초 1분기 어닝시즌으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8일 = 중국 2월 소매판매·2월 고정자산투자·2월 산업생산, 일본 1월 핵심기계수주
▲19일 = 미국 2월 주택건축허가·2월주택착공건수, 일본 3월 일본은행 10년물 수익률 목표
▲20일 =
▲21일 = 한국 3월 1~20일 수출, 미국 3월 FOMC 기준금리 결정·3월 S&P글로벌 제조업 PMI·3월 S&P글로벌 비제조업 PMI·미국 2월 기존주택매매, 유럽 3월 S&P글로벌 제조업 PMI·3월 S&P글로벌 비제조업 PMI, 일본 3월 지분은행 제조업 PMI
▲22일 = 일본 2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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