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거래소들이 자본을 자신들의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코인들을 무작위로 펌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현지시간) CCN의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 거래소인 요빗(YoBit)이 신규자본 유입을 위해 무작위로 코인 가격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러시아 거래소인 요빗은 펌핑을 위해 10비트코인을 무작위로 다른 코인에 투입한다고 트윗했다.
요빗은 트위터에서 “우리는 매 1-2분 동안 비트코인 1개를 10번 아무 코인에나 투입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1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거래량에 비하면 매우 적은 액수이지만 소규모 거래소의 알트코인 마켓에서 해당 금액은 꽤 큰 펌핑을 가져올 수 있는 금액이다.
이 트윗에 대해 트위터 유저들은 요빗이 계정을 해킹당한 것은 아닌지 의아해했다. 그러나 요빗의 홈페이지에 펌핑까지 남은 시간을 표시하는 문구가 올라온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해킹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에 트위터 이용자들은 규제 기관에 요빗에 대한 트윗을 태그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가 불법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CCN은 미국 상품 선물 거래위원회가 올해 초 암호화폐 펌핑에 대한 고객 자문을 발표했고 불법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요빗의 펌핑 행위가 이 기준을 충족시키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분명 시장 조작행위로 비춰질 수 있다.
지난 주 제이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J Christopher Giancarlo)미 상품선물 거래위원회 회장은 “암호화폐의 시가조작 및 사기행위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암호화폐 관련 법적 조치로 인한 소송은 큰 수치로 증가한 상태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요빗은 현재 거래소 랭킹 51위에 랭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