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와 글로벌 증시 그리고 암호화폐가 동시에 하락하고 있는 목요일입니다. 현 시각(오후 1시41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필두로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마감한 뉴욕증시도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국채금리 급등에 대한 우려로 다우지수 3%, 나스닥 지수 4% 넘게 하락하며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습니다. 공포지수인 빅스 지수는 전날 대비 41%나 오른 22.58을 기록했습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상승했습니다.
펀드 스트랫이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지분을 당분간 늘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 라는 서한을 보낸 것도 이 시점에서 눈여겨볼만 합니다. 일단은 인내심을 갖고 시장의 흐름이 개선될 때까지 지켜보자는 것이죠. 반대로 생각해보면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좀 더 인내심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기록적인 안정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데는 사실 뚜렷한 이유가 없습니다. 거래량 감소와 함께 나타난 안정세 그리고 갑작스런 하락세에 비트코인 고래의 출몰이 아닐까 생각해보게도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시 하락을 두고 미국 연준이 이자율을 인상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미쳤다’고 했다는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누구를 비판해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오늘의 크립토 투데이를 통해 자세한 뉴스와 이시각 시황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 소식입니다.
싱크마케츠(ThinkMarkets)의 수석 시장 분석가 나임 아슬람이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려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아슬람은 현지시간 10일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비트코인은 어떤 형태로든 SEC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그것만이 비트코인 가격을 다시 반등시킬 수 있다”며 SEC의 ETF 승인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두번째 소식입니다.
미국 자산관리 금융업체 유나이티드 캐피털(United Capital)을 창업한 조 듀란 최고경영자(CEO)가 미래에는 미국 달러화는 물론, 중국 위안화 등도 모두 암호화폐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예상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세번째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0일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연준이 실수를 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등 연준이 지나친 긴축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시각 암호화폐 시황입니다.
비트코인 4.25% 내린 6,31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9%, 비트코인캐시 10% 등의 하락세 보이고 있습니다. 리플도 9%대로 하락중입니다. 현 시각 상위 10위권 코인들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현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현 시각 코스피도 뉴욕 증시 급락 여파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 현재 2.78% 내리고 있고, 코스닥 지수 2.99% 하락중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전날 연저점을 경신한 직후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여전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장세 속에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국내 요인보다는 대외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 거래일은 북미정상회담을 당초 시장보다 늦게 열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국내 증시 경협주들이 급락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