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암호화폐 도난 범죄로 발생한 총액이 거의 10억 달러에 달한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크립토 슬레이트는 11일(현지시각) 최근 사이버보안업체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올 한해 암호화폐 도난 범죄가 낳은 피해 금액이 9억2700만 달러라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환율을 기준으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1조586억 원에 달한다.
사이퍼트레이스 보고서는 “이번 조사 결과는 암호화폐를 활용한 돈세탁 범죄가 AML(자금세탁방지) 규정이 빈약한 나라에서는 직접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결과는 간접적으로 이뤄진 암호화폐 도난 범죄로 발생한 손해 액수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1~9월 기간에 도난된 암호화폐 액수는 작년 발생한 손해 액수 2억6600만 달러와 비교해 약 250%가 증가한 금액이다.
데이브 제반스 사이퍼트레이스 최고경영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도난 범죄를 100% 막을 방법은 현재 없다. 이와 관련한 규정은 아직 최소 몇 년은 뒤쳐진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