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온라인 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10일(현지시간) 하버드, 스탠포드, MIT 등 미국의 명문대학들이 대학 기부금 수입을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메사추세츠 공대(MIT), 노스캐롤라이나대 등이 모두 암호화폐에 대학이 운용하는 기부금을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러한 경향은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를) 자산 클래스로 수용하는 것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밝혔다.
2018년 회계연도 하버드대의 기부금 수입은 총 392억달러(약 45조원)로, 전 세계에서 가장 기부금이 많은 대학으로 기록됐다.
스탠포드대, MIT, 노스캐롤라이나대 등 다른 대학들도 모두 미국 대학 기부금 순위 25위 안에 들어 있다.
한편, 하버드대에 이어 기부금 순위 2위인 예일대 역시 암호화페에 기부금을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지난 주 블룸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예일대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공동 창업자 프레드 어샘과 벤처 캐피탈 기업 세쿼이아 캐피탈의 전 파트너 매트 황 등이 만든 암호화폐 펀드 ‘패러다임’에 자금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