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밈코인 ‘북 오브 밈(Book of Meme: BOME)’의 성공 여파로 밈코인 사전 판매에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여기에는 상당한 위험이 수반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주말 1억 달러 넘는 암호화폐 토큰이 여러 밈코인, 주로 솔라나 블록체인을 이용한 프로젝트의 사전 판매에 투자됐다.
사전 판매는 토큰 출시 전 해당 프로젝트의 암호화폐 주소로 자금을 보내고 나증에 정해진 수량의 토큰을 받는 제도다. 일부 투자자들이 밈코인 BOME 사전 판매에 수백 달러를 투자해 큰 돈을 번 것으로 알려지면서 밈코인 사전 판매 열풍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BOME은 사전 판매 며칠 만에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22위, 거래량 11위에 올랐다. 또 후오비와 바이낸스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한 옵서버(@0xGumshoe)는 전일 엑스 포스팅을 통해 “지난 48시간 동안 솔라나의 밈코인 사전 판매에 1억 달러가 전송됐다”면서 “우리가 이렇게 빨리 이렇게 높은 수준의 타락에 도달한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지만 이로 인해 솔라나 가격 목표는 이전 예상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sassal0x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이더리움 투자자는 엑스 포스팅에서 사람들은 자기 돈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지만 99.9% 실패 가능성이 있는 ‘밈코인 사전 판매’에 돈을 보내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밈코인 발행에 많이 이용되는 솔라나는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을 겪은 지난 주말에도 랠리를 펼치며 2021년 11월 이후 처음 200 달러를 넘어섰다. 뉴욕 시간 18일 오전 10시 38분 솔라나는 코인마켓캡에서 203.2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42% 올랐다. 솔라나의 이날 장중 고점은 209.70 달러로 기록됐고 사상 최고가는 260.06 달러(2021년 11월 6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