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OK코인이 미국 지사를 통해 위안화(RMB)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계획 중이다.
비트코인이스트는 10일(현지시각) OK코인 최고경영자(CEO) 스타 쑤가 트위터를 통해 밝힌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전했다.
스타 쑤는 “위안화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현재 시장의 트렌드를 고려할 때 필연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또 “스테이블코인은 위안화의 국제화를 돕는 데 큰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규정에 부합하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OK코인의 위안화 고정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미국 지사(OK코인 USA)가 주도하게 된다. 따라서 위안화 고정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관련 사업이 상당 부분 금지된 중국이 아닌 미국의 규제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은 비교적 안정화 된 가격 변동성이 장점으로 꼽히는 암호화폐 종류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서클 등이 이미 미국 달러화 고정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으며 최근에는 런던 블록 익스체인지가 영국 파운드화 고정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 중이다.
암호화폐 산업에 친화적인 국가로 꼽히는 호주에서도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레이드가 내년 중으로 호주 달러화 고정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인사담당으로 활동한 줄리 마이어스 우드는 지난 4일 아시아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 제품이 늘어나며 앞으로 규정을 마련하는 노력도 더 집중될 수 있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