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총재, ‘마이너스 금리 해제’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서 언급
“임금과 물가 선순환 확인하고 2% 물가 목표 지속·안정 실현 예상할 수 있는 상황”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19일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 결정에 대해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을 확인하고 2% 물가 목표가 지속적·안정적으로 실현돼 나가는 것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우에도 총재는 이날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까지의 수익률곡선 제어(YCC)와 마이너스 금리 정책과 같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은 그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하지만 금융정책 변경에 따른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당분간 완화적 금융 환경을 유지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단기금리 조작을 주된 정책 수단으로 삼아 경제·물가 정책에 따라 적절히 금융정책을 운영하겠다”면서 “현 시점의 경제·물가 전망을 전제로 한다면 당분간 완화적 금융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물가 상승과 임금 상승의 선순환이 확인됨에 따라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2016년 2월 이후 8년 만에 해제했다.
일본은행은 -0.1%의 단기 정책금리(당좌예금 정책잔고 금리)를 0∼0.1%로 유도하기로 하면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단기금리를 인상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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