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암호화폐 업계의 이해관계자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한 코인베이스의 법적 소송을 지지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은 디지털 자산의 증권법 적용에 관한 명확한 규칙 제정이 우선이라는 코인베이스의 요구를 SEC가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기술 투자 회사인 패러다임 오퍼레이션 LP(Paradigm Operations LP)와 텍사스에 본사를 둔 디지털 자산 거래 업체 레짓 익스체인지(Legit Exchange) 등은 코인베이스의 입장을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자산 환경에서 혁신을 촉진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규제의 명확성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패러다임 오퍼레이션즈 LP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SEC의 불명확한 규정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했다.
리젯 익스체인지는 SEC의 집행 조치에 반대하며, 자신들과 같은 플랫폼의 규정 준수를 복잡하게 만드는 규제의 모호성을 지적했다.
기업들은 SEC의 조치는 시장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약화시킨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상공회의소(Chamber of Commerce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도 코인베이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다양한 미국 기업을 대표하는 상공회의소는 SEC의 모호한 규제 접근 방식을 비판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투자자 보호를 보장하고 자본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규제의 명확성이 중요하다는 업계 전반의 정서와도 일치한다.
또한 업계 리더들의 연합체인 ‘혁신을 위한 암호화폐 위원회'(Crypto Council for Innovation, CCI)는 SEC가 지침을 제공하기보다는 집행에 집중하는 것을 비난했다.
CCI는 코인베이스의 입장을 지지하면서, 업계의 미래 경쟁력과 글로벌 성공을 위해 명확한 규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러한 집단적 행동은 디지털 자산 규제에 대한 SEC의 접근 방식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와 함께 혁신과 시장 발전을 지원하는 규제 환경에 대한 강한 열망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