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솔라나가 탈중앙 거래소(DEX) 거래량 기준 이더리움을 제치고 가장 많이 활용되는 스마트계약 블록체인으로 부상했다고 코인데스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지난 7일간 솔라나 기반 DEX의 거래량은 213억 달러로 67% 증가한 데 비해 이더리움 기반 DEX 거래량은 194억 달러로 3% 증가에 그쳤다.
솔라나를 기반으로 하는 DEX는 17개 있으며 이중 오르카(Orca)가 전체 거래량의 88%를 차지한다. 이더리움 기반 DEX는 46개며 이중 유니스왑의 비중이 가장 크다.
솔라나 기반 DEX 거래량이 이더리움 기반 DEX 거래량을 추월한 것은 도그위프햇(dogwifwhat), 봉크(bonk), 북 오브 밈(book of meme), 슬러프(slerf) 등 솔라나 기반 밈코인 열풍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3월 13일에는 불과 1시간 동안 2500개의 솔라나 밈코인이 만들어졌다는 포스팅도 올라왔다.
솔라나는 자본 효율성에서도 이더리움 등 다른 스마트계약을 앞선다고 리플렉시비티 리서치는 분석했다. 이는 솔라나 블록체인이 솔라나 탈중앙 생태계에 고정된 자산의 달러 가치가 적음에도 더 많은 거래를 지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리플렉시비티 리서치는 최근 솔라나 재단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보고서에서 “DEX의 총 잠긴 가치(TVL) 대비 거래량 비율은 최근 솔라나의 이더리움 대비 두드러진 성과를 강조한다”면서 “이 비율은 자본 효율성을 측정하는 한 방법으로, 솔라나가 최근 이더리움을 크게 앞서기 시작했으며 이는 또 생태계 내에서 솔라나의 더 높은 운영 효율성 수준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 20 지수에 따르면 솔라나는 올해 68% 올랐고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40% 상승했다. 트레이딩뷰 자료에 의하면 솔라나/이더리움 비율은 지난 18일 0.05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사 작성 시점 0.053 부근에 머물고 있다.
뉴욕 시간 20일 오전 10시 24분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334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41% 올랐다. 반면 솔라나는 173.16 달러로 2.5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