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6% 오른 6325달러…이더리움, 1.0% 내린 199달러
XRP 5.5%, 스텔라 0.7%, 라이트코인이 1.8 ↑…비트코인캐시 0.4%, EOS 1.8%, 카르다노 0.7%, 모네로 2.3% ↓
(뉴욕=유용훈특파원) 전일 급락세를 보인 암호화폐가 12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소폭 반등하며 6300선을 회복했다.
톱10 코인 중 4개가 올랐으며, 톱100은 39개의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전반적으로도 변동성이 크지 않은 편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58분 기준 6325.2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55% 올랐다. 반면 이더리움은 1.04% 내린 199.44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5.51%, 스텔라 0.7%, 라이트코인이 1.77% 상승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캐시 0.41%, EOS 1.80%, 카르다노 0.73%, 모네로가 2.34%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32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9%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소폭 반등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20달러가 오른 6200달러를, 11월물은 5달러가 상승한 6180달러, 12월물은 30달러가 전진한 619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세 뒤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시장이 2주간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인 뒤 마침내 하락세로 방향을 잡은 듯 하다며, 부진한 거래량이 추가 상승 시도를 무산시켰고 큰 매도세가 비트코인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비트피넥스의 주요 통화 예금 중단과 남동아시아권에서 증시 급락세에 따른 마진콜 등으로 암호화폐 보유 포지션의 매도세가 촉발된 점이 전일 급락세의 요인으로 지목하고, 현실적으로 부진한 거래량과 낮은 유동성 역시 부담이 된 것으로 지적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의 경우, 6240달러 밑의 손절매로 추가 하락세가 제한되며 단기적으로 6400~6500달러로의 반등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주요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5859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리스크 역시 상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급락장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6천선 위에서 잘 방어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하고 주간으로는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특히 Element Digital Asset Management의 데자스 나발 포트폴리오 디렉터와 케진 루 연구원은 전일 암호화폐 시장이 증시 급락세와 맞물려 크게 후퇴했지만 “글로벌 증시와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관계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트코인이 경제 지표에도 연관성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크립토코인뉴스(CCN)는 비트코인이 6600선으로 반등할 가능성은 아직 견고한 편이지만 챠트 지표들은 여전히 하락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증시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65%, S&P500지수 0.93%, 나스닥지수는 1.5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