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지수는 올해 말까지 4% 남짓 더 오르고 미국 국채 가격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후 실행한 ‘MLIV 펄스 서베이’ 조사 결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의 올 연말 예상 중앙값이 약 5,454로 20일(이하 현지시간)의 종가 5,225에 비해 4.3% 높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지수가 2023년 24% 상승하고 올해에도 10% 가까이 올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승 폭은 앞으로 현저하게 둔화할 것임을 의미한다.
채권 시장 전망은 더 어둡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 예상 중간값은 연 4.5%로 현재 금리 4.3%보다 높았다. 채권가격은 지금 바닥이 아니며, 연말까지 더 떨어질(=금리 상승) 것으로 본 것이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하락할 것으로 봤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가 현 수준에서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3분의 1 이상은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나머지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지수는 올해 약 2% 상승해 작년 2.7% 하락분의 상당 부분을 만회했다.
또 조사 응답자의 약 55%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주식의 수익률이 채권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얀 핫지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확실히, 경기 침체에 가까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핫지우스는 CNN과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흐름을 보면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은 상당폭 하락했고, 더 중요한 것은 경제활동의 현저한 약화 없이 하락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경기 침체를 보지 못했고 경기 침체에 가까워지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핫지우스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미국의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며 경기 침체 위험은 15%에 불과하다고 예상했다. 이는 평년의 경기 침체 가능성 수준이다.
그는 또 6월까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낮아져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장의 예상은 6월이지만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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