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은밀하게 그러나 치밀하게 이더리움(ETH)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재단과 거래하는 기업들에게 모든 자료를 내놓으라고 한 것이죠.
2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암화화폐 시장이 SEC의 이러한 시도를 대담하게 무시할 수 있지만, 만약 이더리움이 증권으로 판명되면 그 파장은 만만치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파국의 날, 둠즈데이에 일어날 일들을 정리했습니다.
첫째, 상장 폐지. 지난해 SEC는 코인베이스 등을 미등록 증권 거래 혐의로 기소했다. 이때 19 개 코인을 증권이라며 명시했다. 백트, 로빈후드, 비트스탬프는 이중 일부 코인을 상장 폐지했다.
둘째, DEX(탈중앙 거래소) 타격.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실행되는 DEX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이더리움이 증권이라면 DEX는 존립 기반이 없어진다. SEC는 DEX 자체를 거래소, 디파이 대출 기관을 채권발행자로 취급하며 규제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셋째, NFT 등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 자산도 영향권. ETH가 증권으로 분류된다면 NFT 생태계는 단기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넷째, 레이어 2도 SEC 규제 범위에 들어간다. 이더리움이 증권이라면 그 위에 구축된 레이어 2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이더리움과 경쟁하는 솔라나 등에 반사이익을 기대한 분석도 있으나, 솔라나는 이미 앞서 언급한 소송에서 ‘증권’ 으로 특정된 19 개 코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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