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 기자] 미국 소셜 미디어 기업(SNS) 레딧(Reddit)이 상장 첫날인 21일(현지 시간) 50% 폭등한 가운데 레딧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젠 웡(Jen Wong)이 “인공지능(AI)의 부상과 함께 레딧이 보유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 라이선스 사업 역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젠 웡은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웡은 “레딧이 보유한 대규모 정보는 AI 대규모 언어 모델(LMM) 훈련에 매우 중요하다”며 “AI 생성 콘텐츠가 일반화됨에 따라 19년 동안 조직화되고 잘 관리된 레딧 콘텐츠가 더욱 가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딧은 올해 초 알파벳(Alphabet)을 모회사로 둔 구글과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AI 모델 훈련을 위해 레딧의 사용자 콘텐츠 사용을 허용했다.
레딧의 사용자 데이터 라이선싱은 웹3 비즈니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데이터 주권 차원에서 레딧 사용자들이 블록체인을 이용해 자신이 만든 데이터 라이선스에서 나오는 수익을 배분 받는 구조다.
레딧은 이번에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사용자들에게 일정 물량을 배분하는 등 커뮤니티를 배려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했다.
웡은 “레딧 IPO를 위해 2년 이상 준비해왔으며, 이 과정이 레딧을 전반적으로 더 나은 회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통해 레딧이 더 규율 있고 운영적으로 엄격해졌으며 투자자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불확실한 유저(사용자) 기반의 변동성이 기업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웡은 “누가 알 수 있겠냐” 며 “레딧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고 말했다. 웡은 “결국 우리 사용자가 주주가 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레딧이 웹3 이념을 어떤 형식으로 구현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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