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가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예상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올해 금리가 인하될 만한 상황이라는 것이 “비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향후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살아 있는지 질문에도 “우리의 모든 회의는 실행 중(in play)”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베일리 총재는 올해 언제, 몇 차례 금리를 인하할지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올해 2차례 이상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옳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FT는 풀이했다.
그는 전날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했다고 발표한 이후에도 “(영국 경제가)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2021년 12월(0.10%)부터 14회 연속 금리를 올리는 공격적 긴축 정책을 펼친 BOE는 전날까지 다섯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이전 회의와 달리 통화정책위원 9명 가운데 인상 의견을 낸 위원이 한 명도 없었고, 베일리 총재의 발언까지 더해져 시장에서는 이전보다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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