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미등록 기업들의 행태를 비난했다.
2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겐슬러는 컬럼비아대 로스쿨 행사를 위해 준비한 연설에서 암호화폐 산업을 문제 영역으로 꼽으며 기업들이 등록과 공시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에는 이러한 등록 요건을 피하려는 참가자들이 있다”면서 “등록을 안했다는 것은 공시 의무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겐슬러는 많은 사람이 암호화폐 시장이 일종의 소독제와 같은 적절한 규제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EC는 현재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 거래소 등록을 하지 않고 미등록 증권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다양한 법적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겐슬러는 또한 비트코인(BTC)과 달리 이더리움(ETH)을 증권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플랫폼을 등록해야 한다는 겐슬러의 발언이 곧 시험대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승인된 특수 목적 암호화폐 중개 회사로 출범한 최초의 회사인 프로메테움(Prometheum)은 고객에게 사업에 대해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회사 경영진이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항소 법원에 대해 법원이 개입해 SEC가 암호화폐 관련 명확한 규제를 시행하도록 강제해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