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85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672.2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5.76%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5.67% 오른 211.60달러에 거래됐다.
리플(XRP)은 6.98%, 비트코인캐시 3.29%, EOS 4.49% 등 오른 반면, 테더는 2.64%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2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4.3%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215달러 상승해 6410달러를, 11월물은 225달러가 오른 640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보다는 상승세가 다소 약해졌지만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출발했다.
10% 가까운 상승율로 한때 7500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얼마 지나지 않아 6000 중반 선까지 내려온 후 재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날의 급격한 상승세가 테더(USDT)의 달러 출금이 안된다는 소문에 투자자들이 테더를 대거 매도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언론들은 거래소 비트피넥스와 밀접한 테더가 비트피넥스의 주거래 은행 변경 과정에서 거래소 운영의 문제 때문에 달러 입출금이 중단됐던 상황에 직접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비트피넥스에 대한 은행의 입출금 제한 여파로 테더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들이 빠르게 확산되며, 소매 투자자들이 테더를 팔고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 매수에 나서는 상황이 아직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