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홍콩의 증권감독기관이 중국처럼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하지 말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슨 톰 카싱 SFC 의장은 이날 행한 인터뷰에서, 홍콩은 중국 본토의 염격한 암호화폐 제한 정책을 따르지 않을 수 있는 자율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전면적인 금지가 반드시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 우리가 그것을 금지하더라도 해외 시장에서 얼마든지 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싱 의장은 아울러 “우리는 이러한 플랫폼이 허가된 거래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 될 수 있는지, 그리고 동시에 투자자의 이익이 보장되는지를 확인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홍콩의 감독 당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계속해왔다. 지난 3월 초 홍콩 당국은 승인 없이 판톡 활동 등을 했다는 이유로 여러 건의 ICO(암호화폐공개)를 중단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