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테더 매도세 등에 반등…상승 추세 전환 위해선 7천선 회복돼야
비트코인, 3.9% 오른 6578달러…이더리움, 3.2% 상승한 206달러
XRP 4.9%, 비트코인캐시 2.5%, EOS 4.0%, 스텔라 3.4%, 라이트코인 3.9%, 카르다노 1.2%, 모네로 1.8% ↑…테더 1.0% ↓
(뉴욕=유용훈특파원) 전일 한때 급등했던 암호화폐는 15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도 큰 폭으로 오르며 재반등 움직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후장들어서는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도 6600선 위에서 움직이다 후장들어 상승폭을 다소 줄이며 6500선으로 내려섰다.
톱10 코인 중 9개 올랐고, 톱100은 76개의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1분 기준 6579.3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89% 올랐다. 이더리움은 3.19% 상승한 205.76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4.87%, 비트코인캐시 2.52%, EOS 4.02%, 스텔라 3.41%, 라이트코인 3.85%, 카르다노 1.17%, 모네로가 1.82% 전진했다. 반면 테더는 1.00%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98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4.3%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210달러 오른 6395달러를, 11월물도 210달러가 상승한 6390달러, 12월물은 230달러가 전진한 640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보다는 상승세가 다소 약해졌지만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는 분위기였다.
비트코인은 간밤 아시아 시장에서 테더 매도/비트코인 매수 움직임이 강화되며 한때 7천선에 근접했었다. 또 비트피넥스 거래소 기준으로는 한때 7700달러를 상회하며 프리미엄이 10% 이상 높아지기도 했었다.
이후 급반락하며 다시 6200선까지 후퇴했던 비트코인은 뉴욕장들어 다시 반등하며 66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같은 급변동이 테더(USDT)의 달러 입출금 중단 소식에 따른 투자자들의 테더 매도와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 매입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지목했다.
주요 매체들도 거래소 비트피넥스와 밀접한 테더가 비트피넥스의 주거래 은행 변경 과정에서 운영 문제가 불거지며 달러 입출금이 중단됐던 상황이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특히 비트피넥스에 대한 은행의 입출금 제한 여파가 테더에 대한 부정적 소문들로 확산되며 소매 투자자들이 테더를 팔고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 매수에 나섰고, 이후 이같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챠트분석가들은 테더 매도세로 비트코인이 한때 11%나 급등했지만 랠리 기조가 아직은 분명하게 확인됐다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 급등세가 테더 매도세에 따른데다, 일부 거래소의 프리미엄 폭등세에 기인한 부분이 크다는 것이다.
챠트상으로도 비트코인은 현재 중립적이며, 6800선에서 후퇴한 것은 약세 기조가 여전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됐다.
상방향으로는 7천선을 상회하면 7400선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하방향으로는 6150달러(일중 저점)가 붕괴될 경우 5800선까지 후퇴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증시는 초반 혼조세에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가 0.35%, S&P500지수 0.59%, 나스닥지수는 0.88%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