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디지털자산 투자상품에서 지난주 9억42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주간 기준 사상 최대 유출을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가 밝혔다.
코인셰어스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3월 23일 기준으로 이전 한 주 동안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20억 달러 넘는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전체 디지털자산 상품이 9억42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자산 상품은 앞서 직전 7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며, 주간 기준 사상 최장기간 순유입 행진을 벌였다.
코인셰어스는 지난주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 등 GBTC를 제외한 미국의 다른 비트코인 ETF에 11억 달러가 유입되면서 GBTC의 순유출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비트코인 9억400만 달러, 이더리움 3420만 달러, 솔라나 560만 달러, 카르다노 370만 달러 순유출을 경험했다.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비트코인 펀드에서도 37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에 비해 폴카닷, 라이트코인, XRP 상품에는 약간의 자금이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