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코인베이스가 더블린에 지사를 설립했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영국에만 지사를 두고 있었다. 더블린으로의 진출은 브렉시트 이후 EU 시장을 지속적으로 노리겠다는 의미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아일랜드의 더블린에 지사를 설립했다. 영국의 EU 탈퇴가 가까워짐에 따라 브렉시트 이후 EU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지산 페로츠(Zeeshan Feroz) U.K 코인베이스 CEO는 아일랜드의 진출에 대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EU는 미국에 이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의 아일랜드 진출은 브렉시트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대형 은행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페로츠는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와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아일랜드는 기술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곳이며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영어권 국가라는 점에서 아일랜드가 우리 회사에 적합한 국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더블린 지사는 현재 관련 업무를 지원할 인재를 채용중이다.
아일랜드 행정부는 코인베이스의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아일랜드 재무부의 마이클 도르시(Michael D’Arcy) 국무 장관은 코인베이스의 결정에 대해 성명서를 통해 “아일랜드의 경쟁력과 금융서비스에 대한 매력을 증명한 것”이라 밝혔다.
아일랜드의 투자 진흥청(IADF)의 CEO인 마틴 샨한(Martin Shanahan)은 “더블린은 코인베이스와 같은 국제 중요 비즈니스 회사들에게 인재들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곳”이라 말했다. 이어 “코인베이스가 더블린에서 원하는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