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중반까지 기축통화로 사용되던 금화. 그 자체로도 의미를 지녀 사용가치가 높았지만 휴대하기 불편하다는 이유 등으로, 정부가 금을 보유하고 동시에 화폐 가치를 금과 연동시켜 신뢰도가 높은 ‘지폐’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 중에서도 공신력이 가장 커 국제적으로 통용된 것이 바로 기축통화인 ‘달러’입니다. 금에서 시작한 수많은 기축통화의 역사 속에 마침내 달러가 현재의 기축통화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도 채 100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암호화폐의 기축통화의 기치를 내건 것이 테더(Tether)입니다. 1테더는 1달러의 가치가 있고 이는 1테더를 가져가면 1달러를 준다는 말이나 마찬가집니다. 달러를 기축통화로 인정한 브레튼우즈체제부터 인위적으로 달러값을 낮춘 플라자합의까지 달러에도 수많은 역사가 있었는데요.
테더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거래소 비트피닉스의 파산설에 흔들린 투심은 테더 ‘매도’로 화답중입니다. 이러한 시점에 지난 1월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이른바 테더 청문회에서 나온 발언을 주목해 볼 만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테더에 대한 비판 대신, 제도권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말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20년 전 클린턴 정부가 인터넷에 ‘Do no harm!’을 외쳐 막대한 부가 인터넷에서 창출되었듯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분산원장기술에도 이것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미국 CFTC 의장은 이어 “나는 세 명의 대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다. 아이들이 금융에 일찍 눈을 뜨길 바라 고등학교 때 용돈을 주고 주식투자를 해보라고 권유했다. 다들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먼저 나에게 찾아와 비트코인에 대해 물었다. 우리 기성세대는 사려 깊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젊은 세대의 이러한 열정에 반응해야 한다. 그리고 사기나 조작을 통해 아이들의 이러한 열정을 악용하려는 세력에 대항해야 한다. 기성세대는 신기술을 공부하고 좋은 정책을 세워야 한다.” 라고 말했죠.
오늘의 크립토 투데이 시작합니다.
주요 뉴스입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미국 국채금리 동향과 주요 기술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에,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터키에서 실종된 언론인 실종사건을 둘러싼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갈등 역시 주목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사우디 왕실의 개입이 밝혀지면 “매우, 매우 세차고 아주 강하디 강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해 시장의 긴장을 키웠습니다. 양국의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이 미 국채금리에 반영되어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브렉시트 관련 논란도 다시 불거졌습니다. 영국의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는데요.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당초 기대와 달리 이번 주 EU 정상회담에서 브렉시트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코스피는 16일 상승 출발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한국시간으로 16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율보고서에 중국이 조작국으로 포함될지가 초미의 관심사인 와중에 코스피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중국, 한국 등이 환율조작국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위안화, 원화 등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며, 이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전문 인력을 대기업이 싹쓸이 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세계 블록체인 시장은 향후 5년간 10배 성장 예상되지만, 국내 블록체인 기술수준은 미국, 중국의 5분의 1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전문 인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15일 지적했습니다.
#오늘의 코인: 테더코인
테더는 통화 안정화를 위해 만들어진 스테이블 코인이자 개방형 블록체인입니다. 달러와 일대일로 연동되는 암호화폐계의 기축통화인 테더는 파산설이 돌고 있는 거래소 비트피닉스와 같은 최고경영자를 두고 있습니다.달러와 연동이 되다보니 안정적인 시세 공급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수요와 공급에 의해 변동이 되기는 합니다. 해외 많은 거래소들은 법정화폐 입출금을 허용하지않고 있어 달러를 테더로 교환한 뒤 테더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방식을 사용해 거래량이 상당합니다.
그동안 테더가 주목을 받았던 몇 가지 사건이 있는데 우선 지난 1월의 이른바 테더 청문회였습니다. 유통한 회사에서 달러를 직접 보유하고 있는 지, 즉 지급준비금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오히려 암호화폐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와 상품거래선물위원회의 인정의 계기가 됐던 청문회였지만 과연 정말 달러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됐었는데요.
이어 이번에 또 문제가 된 것은 거래소 비트피닉스의 파산설과 그동안 파트너십을 맺고 있던 노블 뱅크의 파산이었습니다. 2017년 4월 웰스파고와 소송에 갈 만큼 은행운이 없던 비트피닉스의 거래 은행이던 노블뱅크가 파산을 하면서 비트피닉스까지도 흔들리는 모습이었는데요. 투자자들이 불안감에 테더를 매도하고 나서면서 오히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이 대체재로 가격 상승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최근 파트너십을 발표한 은행은 HSBC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파트너십이 이뤄졌는 지도 정확하지 않은 가운데 장기적 관계를 이어나간다면 테더에는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결이 명료하게 될 때까지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 덕에 오늘 코인 시장은 오랜만에 시원한 상승세로 거래가 되고 있으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하루인 것 같습니다.
테더 관련 블록미디어 기사 모음
https://www.blockmedia.co.kr/속보-비트피넥스-미-달러-등-주요-통화-입금-일시-중/
https://www.blockmedia.co.kr/비트피닉스-주요-통화-입금-일시중지-일각에선-파산/
https://www.blockmedia.co.kr/테더usdt-몰락-시장에-어떤-영향-미칠까/
지금까지 크립토 투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