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를 거치며 5월까지 8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상이 나왔다.
마이크 벨시 비트고(BitGo) CEO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반감기 이벤트를 통해 비트코인이 5월 8만 달러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며, 이러한 관심이 비트코인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벨시는 “우리는 아주 좋은 시기에 있다. 20% 하락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600% 상승에 대한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범주의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자본 배분에 착수함에 따라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벨시는 “우리는 소규모 헤지펀드가 들어오는 것을 보았고, 더 큰 헤지펀드가 들어올 것이며, 연기금도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많은 기관들의 비트코인 ETF에 대한 투자가 지연되는 것은 대부분 실사와 이후 승인을 위한 투자위원회와의 긴 협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2월 초, LPL 파이낸셜 홀딩스와 같은 주요 기업들이 새로운 비트코인 ETF에 대한 실사 기간을 3개월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벨시는 또한 기업에서 비트코인 ETF 투자를 승인 받기까지 투자위원회를 거치는 긴 과정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기업이 여름까지 이러한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예상이 맞는다면 비트코인이 5월에는 8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6% 오른 7만870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