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순유입이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려해야될 신호는 아니라고 일부 분석가들이 주장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체적으로 8억8760만 달러 누적 순유출을 기록했다. GBTC에서 20억 달러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고 블랙록 등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순유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25일(월) 157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 지난주의 마이너스 흐름에서 다시 플러스 흐름으로 전환됐지만 이전의 순유입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그러나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유입 현황도 우려 요인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이메일에서 밝혔다.
그들은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대규모 유출이 이뤄졌지만 이는 모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은 GBTC가 요구하는 높은 수수료에서 갈아타면서 이익을 실현했다”면서 “특히 이들 투자자 중 상당수는 약세장 시기 진입한 장기 보유자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 26일 오전 9시 53분 비트코인은 7만071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74% 올랐다. 비트코인은 간밤 7만1535.74 달러 고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