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지난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가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전일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고가 3월 중순의 대략 5690 BTC에서 현재 5700 BTC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조금 넘는 상황에서,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4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이달 초 부켈레는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비트코인이 콜드 스토리지로 이전됐다고 발표하고, 비트코인 지갑 주소를 공개했다. 해당 지갑은 대략 5690 BTC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추정치보다 상당히 많은 수치였다.
비트코인 친화적 국가로서의 입지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는 엘살바도르는 이번 달 해외에서 들어오는 자금에 대한 소득세를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엘살바도르는 외국인 투자자 및 비트코인 애호가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지가 되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정부에 기부하는 비트코인 투자자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