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좁은 박스권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임여
비트코인, 0.1% 내린 6578달러…이더리움, 1% 상승한 209달러
XRP 4.7%, EOS 0.2%, 스텔라 2%, 테더 0.4%, 카르다노 1.6%, 모네로 0.6% ↑…비트코인캐시 0.7%, 라이트코인 1.3%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는 16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초반 혼조세에서 전반적인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변동폭은 크지 않았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하며 6600선 밑에서 횡보했다.
톱10 코인 중 7개 올랐고, 톱100은 63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1분 기준 6577.5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13% 내렸다. 반면 이더리움은 1.03% 오른 209.00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4.69%, EOS 0.15%, 스텔라 1.96%, 카르다노 1.59%, 모네로가 0.63%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0.71%, 라이트코인이 1.29% 하락했다.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던 테더는 이날 0.38% 반등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12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4.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15달러가 오른 6405달러를, 11월물은 35달러가 상승한 6410달러를, 12월물은 25달러가 전진한 640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 벗어나 다시 안정적인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거래량도 비트코인 기준으로 일 거래량이 30억달러에서 70억달러까지 두 배 이상 급증한 뒤 현재 40억달러를 조금 상회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로 압박받으며 거래량이 전일 60억달러 가깝게 급증했던 테더는 27억달러 수준으로 낮아지며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최근 2일 동안 가격이 급등락했던 비트코인이 6500~6600선을 중심으로 안정되어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분석가들도 비트코인이 6천선의 주 지지선을 시험 중이며, 전날 세계 최대 투자기업 피델리티의 암호화폐 자산 투자 서비스 개시 소식이 시장에 미칠 영향이 관심거리라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안정을 찾은 모습이지만 비트피넥스의 비트코인 프리미엄이 전일 11%에서 크게 줄긴 했지만 여전히 2% 이상이라고 지적하고, 피델리티 재료에도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에 실패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지난 주 기록했던 3주 저점 6200선을 장기 바닥권으로 인식하고 이를 방어하는 형국이라고 전했다.
최근 급등락세에 대해서는 일시적 변동성에 따른 것으로 평가하고, 다만 전일 6800선까지 랠리를 펼치면서 주요 지지선인 21개월 지수이동평균선(EMA)인 6160달러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입장이다. 즉 장세는 여전히 약세 기조지만 6160달러의 주 지지선은 지켜길 것이란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상방향으로는 9월 고점인 7400선이 회복될 경우 강세 추세 전환을 확인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21개월 EMA가 붕괴될 경우엔 지난 해 1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어지고 있는 매도세가 여전히 유효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가 2.17%(이하 잠정치), S&P500지수 2.15%, 나스닥지수는 2.89%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