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가격과 비트코인 가격이 과연 관계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비티씨(NewsBTC)는 이 두 자산이 2인용 자전거를 탔다면서 2017년에는 상승세, 2018년 초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습니다.이 매체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산운용사 블록포스캐피탈의 말을 인용해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사이의 관련성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팀 에네킹 디지털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의 이점 중 하나가 항상 주식, 환율 등과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만일 상호관계가 보이기 시작한다면, 암호화폐는 훨씬 덜 매력적인 투자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생각해봤을 때 기관들의 진입,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다른 자산과 비슷한 평가를 받는다는 것, 그래서 이들과의 상관관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암호화폐 시장에 좋은 것만은 아닐 수 있을 듯 합니다. 유난히 혼조세가 짙은 하루를 보내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 오늘의 주요 뉴스를 이소연 기자와 함께 짚어보시죠.
- 뉴욕증시 마감소식
블루칩(대형 우량주)의 실적 호조와 IT 섹터 랠리, 여기에 경제 지표 개선이 맞물리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현지시각 16일, 다우존스지수가 547.87포인트(2.17%) 뛴 2만5798.342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59.13포인트(2.15%) 상승한 2809.92를 나타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14.75포인트(2.89%) 랠리하며 7645.4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과 경영자들의 기대가 낮은 만큼, 당분간 개별 종목의 주가가 성적표에 따라 크게 엇갈릴 전망입니다.
- “테더, 바하마 델텍 은행에 자금 비축“
암호화폐 미디어 크립토 다이제스트가 “테더 측이 바하마에 위치한 델텍(Deltec) 은행에 자금을 비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몇 주 전 테더 측은 기존 파트너였던 노블(Noble) 은행과의 협력이 중단되며 자금 문제를 겪었었죠. 지난 월요일, 테더 매도 요인로 인해 시장에 영향을 미친 바 있습니다. 해당 미디어는 이와 관련해 “새로운 은행 협력 소식이 일부 악재를 해소시킬 전망”이라며 “일부 장외 거래 플랫폼이 해당 은행에 계좌를 만든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 EOS 기반 DApp ‘월드 컨퀘스트‘, 네트워크 공격 피해 발생
암호화폐 관련 데이터 제공 업체 레이팅토큰에 따르면, EOS 기반 게임 디앱(DApp) ‘월드 컨퀘스트(World Conquest)’가 최근 해킹 공격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드 컨퀘스트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공격 피해를 인정했으며, 현재 해당 스마트 컨트랙트 주소에 0.0155 EOS가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관련 트랜젝션 확인 결과 도난 EOS는 현재 후오비 거래소로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늘어나는 암호화폐 기부에 미국 대학들의 반응 제각각
블록미디어 특파원이 전한 소식인데요. 밀레니얼 세대 등 젊은층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빈도가 늘어났습니다. 이에 모교에 비트코인 등으로 기부금을 전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각 16일, 미국 내 수많은 대학이 졸업생들이 제안해오는 암호화폐 기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기부금을 받아야 하는 학교 입장에서는 암호화폐를 입금받을 플랫폼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데요. 설령 암호화폐 기부금을 받더라도 향후 세금 보고 등이 간단하지 않다는 게 블룸버그의 보도 내용입니다.
- 노보그라츠 “BTC, 기관 투자자 추진력 관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AMB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갤럭시 디지털의 최고경영자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최근 암호화폐 관련 과장 광고와 FOMO(Fear Of Missing Out)가 정리되는 모양새다. 현재로써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요인은 기관 투자자들의 추진력”이라고 밝혔습니다. FOMC는 무언가를 잃게 되는 것에 대한 불안을 뜻하는데요. 앞서 노보그라츠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위축된 투자심리와 얼어붙은 분위기로 인해 만(10,000) 달러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 BTC 선물, 소폭 상승 마감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11월물이 전날 대비 30달러 오르며 0.47% 상승한 6,42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XBT 11월물은 75달러 오르며 1.18% 상승한 6,435 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두 상품은 앞서 지난 6월 29일 각각 5,865 달러, 5,897.50 달러로 최저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 운명의 코인을 찾아라: 스테이블 코인
스테이블 코인은 말 그대로 안정적인 암호화폐입니다. 기존 암호화폐는 가격의 변동이 커서 투자의 수단으로 주목을 받곤 했죠.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의 목적은 ‘안정적’인 가치 유지에 있었습니다. 가장 잘 알고 계신게 테더(Tether)죠. 테더 1개는 1달러로 달러에 연동되어 왔습니다. 테더에 대해서는 보유한 달러보다 더 많은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고, 미국 텍사스대학교의 존 그리핀 교수가 암호화폐 가격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논문에서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가격을 2만달러까지 상승시킨 것이 테더라고 지목하기도 하는 등 구설에 많이 올랐던 것도 사실입니다.
테더를 필두로 스테이블 코인이 여전히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다양한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블록체인 트러스트회사인 팍소스(PAXOS)가 5000만달러 규모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한다고 밝혔고, 시장 가치 2위의 거래소 오케이이엑스(OKex)가 화폐 통화 및 실제 자산을 토큰화하는 팍소스의 스테이블 코인과 TrueUSD (TUSD), USD 코인 (USDC), 그리고 Gemini Dollar (GUSD) 를 상장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암호화폐 결제시스템 개발사 비트페이는 제미니달러와 USD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케이이엑스(OKex)가 스테이블 코인을 상장시키면서 다른 주요 거래소인 후오비도 오케이이엑스와 같이 4개의 스테이블코인을 상장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크립토 투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