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7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전반적으로 범위 내 다지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24시간 전 대비 다소 줄었지만 전일 장 후반과 비교하면 약간 늘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틀째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고 순유입 규모가 커지면서 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비트코인이 반감기 재료를 바탕으로 조만간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향한 랠리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지만 밈코인을 둘러싼 투기성 열기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뉴욕 시간 27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6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4% 줄었다. 그러나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052억 달러로 10.74%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3%로 집계됐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82로 극도의 탐욕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7만0128.5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0% 내렸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었다. 이더리움은 3576.79 달러로 1.75% 하락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도지코인을 제외하고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 BNB 2.60%, 솔라나 3.76%, XRP 3.43%, 카르다노 2.34%, 아발란체 5.55% 후퇴했다. 도지코인은 1.51%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7만0200 달러로 1.09%, 4월물은 7만0945 달러로 1.05%, 5월물은 7만1690 달러로 0.77% 상승했다. 이더리움 3월물은 3586.50 달러로 0.74%, 4월물은 3614.50 달러로 0.33%, 5월물은 3699.00 달러로 1.48%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41로 0.11%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23%로 1.5bp 후퇴했다.